선박의 입항 및 출항(ARR/DEP) 관련 용어



선박의 입항과 출항에 관련된 약어나 용어들은 선박 생활을 경험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매우 낯설기에 자주 사용하는 용어들에 대해서 먼저 살펴보자.

어라이벌(ARR)

ARRIVAL, BERTHING, 어라이벌, 벌씽, 접안이라고 말하며, ARRIVAL은 도착의 의미를 통칭하고, BERTHING은 부두에 선박을 고정시키는 행위를 의미한다.

어롱사이드(ALONGSIDE)

ALONGSIDE는 선박의 입항하는 현측을 말하며, 좌현접안은 PORT SIDE ALONGSIDE, 우현접안은 STBD SIDE ALONGSIDE라고 표현한다. 통상 입항하는 항만의 대리점 측에서 선박으로 스케줄을 통보해 줄 때, 좌현 접안인지, 우현 접안인지 통보해 준다. 그에 따라 선수 요원 및 선미 요원은 미리 계류색(MOORING ROPE)와 TUG LINE을 잡을 준비를 한다. 

이티에이(ETA)

ESTIMATED TIME OF ARRIVAL, 파일럿 스테이션(도선점)에 도착 예정 시간을 말한다.

이티비(ETB)

ESTIMATED TIME OF BERTH, 부두에 접안 예정 시간을 말한다. ETB가 중요한 이유는 부두가 혼잡하여 도착일(ETA)보다 며칠 늦게 부두에 접안하는 경우도 더러 있기 때문이다.

이티씨(ETC)

ESTIMATED TIME OF COMMENCE, 부두의 하역작업시작시간을 말한다. ETC를 알려주는 이유는 부두에 접안 하더라도 야간이나 휴일의 경우 바로 하역 작업을 시작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터미널의 스케줄표를 보면, ETB(접안시간)가 00시라도 06시부터 스케줄표에 표시하는데, 터미널에서는 작업시작 시간을 더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이다.

또 다른 의미로는 ESTIMATED TIME OF COMPLETE, 부두의 하역작업종료 예정시간을 의미한다. ETB, ETC, ETD가 순서대로 나열된 스케줄 표에서는 예상 작업시작 시간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며, ETD와 인접한 시점일 경우에는 하역작업종료 예정시간으로 보는 것이 맞겠다.

이티디(ETD)

ESTIMATED TIME OF DEPARTURE, 출항 예정 시간을 말한다. 작업 종료와 법무부/세관 등에 출항 신고를 하고 출항 도선사 수배를 요청하는데 필요하다. 그리고 부두에서 선박 수리를 하거나 소모품/기부속을 공급해야 하는 경우 출항 예정 시간전에 완료하도록 신경 써야 한다.

디파쳐(DEP)

DEPARTURE, UNBERTHING, 언벌씽, 이안이라고 말하며, DEPARTURE은 출항의 의미를 통칭하고, UNBERTHING은 부두에 묶여 있는 로프를 감아들이고, 부두를 벗어나는 행위를 의미한다.  

로그북(LOG BOOK)

LOG BOOK, DECK LOG BOOK은 선박에서 발생되는 모든 이벤트를 기록하는 기록서이며, 시간 순서대로 발생된 모든 이벤트를 수기로 작성하고 당직사관과 선장의 확인과 날인을 한다. 그래서 사고 발생 시 법적 증거자료로 사용되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며, 퇴선 시에도 소지하여야 한다.

사고 발생 시 로그북으로 알 수 있는 정보는, 그 당시 기상(파고, 풍향, 풍속, 온도, 기압)의 변화, 선속의 변화, 이동거리, 코스, 변침시간, 콤파스의 자차 편차, 순찰기록, 빌지 및 탱크 사운딩 여부, 각종 교육 및 훈련의 기록, 신규승선자의 승선 및 교육 기록, 주간 및 월간 점검의 기록, 입항 및 출항 전 항통장비 점검 기록 등이다.

만약 실제로 점검을 시행하지 않았더라도, 로그북에 했다고 거짓으로 기록을 했다면, 유사 사고 발생시 면책의 증거로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하므로, 실제 행한 업무의 기록을 누락하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   

벨북(BELL BOOK)

갑판부의 BELL BOOK은 입항, 출항 시에 엔진의 사용과 발생되는 모든 이벤트의 시간을 기록하는 노트이며, 로그북에 옮겨 적기 전 초안을 작성하는 임시 기록지라고 할 수 있다. 기관부의 벨북은 그야말로 입출항시 엔진의 사용 시간을 기록하는 노트이다.

과거 엔진 텔레그라프 사용 시 벨이 크게 울렸다고 해서, 그 벨이 울린 시간의 기록지로 유래되었다고 볼 수 있다. 현재는 엔진 텔레그라프의 알피엠 변화 시 프린트로 자동 인쇄되고 있어서 따로 기록하지 않아도 되는데도 불구하고, 인쇄 장치의 혹시 모를 고장에 대비하여 엔진 사용 시간을 벨북에 계속 기록하고 있다.

컨디션레포트(CONDITION REPORT)

CONDITION REPORT는 선박이 입항과 출항 시 발생된 이벤트(SBE, ETA, POB, TOOK TUG, 1ST LINE, LAST LINE, ANCHOR DROP, AWEIGH의 시간, CARGO량, DRAFT, BUNKER ROB 시간 등의 정보를 기입하여 대리점에 제출하는 1장 짜리의 서류이다.

이 컨디션레포트의 정보는 대리점에서 부두 사용료나 터그보트, 도선료, 도선선료, 묘박지 사용료 등의 비용을 산정하는데 거증 자료로 사용되기 때문에 오타가 없도록 신경 써서 작성해야 한다.

그리고 BUNKER ROB(잔량)을 적는데, 입항 시점보다 출항 시점에 ROB가 증가했다면 공급(SUPPLY)량도 적어줘야 하는데, 벙커링도 없었는데 벙커 잔량이 눈의 띄게 증가하거나, 눈에 띄게 줄어 있다면, 문제가 될 수 있으므로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이다. 

파일럿스테이션(P/S)

PILOT STATION, PS, P/STN, 도선점은 도선사가 승선하는 지정된 위치를 말한다. 보통 해도에 표시되어 있고, 기상이 나쁠 때는 도선사가 도선점보다 더 안쪽에서 승선하기도 한다.

피오비(POB)

PILOT ONBOARD, 파일럿이 승선했다는 것을 말하며, 벨북, 로그북, 컨디션레포트에 도선사 승선 시간을 기록한다.

파일럿레프트헐(PLH)

PILOT LEFT HER의 약어로, 도선사가 하선 했다는 것을 의미하며, PLH (PILOT AWAY) 시간을 기록한다.

터그보트(TUG BOAT)

터그보트는 예인선을 말하며, 항만 터그의 경우 선박이 부두에 접안할 때, 부두와 평행하게 균형을 맞추거나 일정한 힘을 줘서 부두와 가까워 지거나, 멀어지도록 배를 밀고 당기는 역할을 하는 보조 선박으로, 도선사나 선장의 명령에 따라 작업을 수행한다.

오션 터그는 멀리 먼바다에서 선박의 엔진 고장 등으로 항해가 불가능한 경우 선박을 부두나 앵카리지 또는 조선소로 끌고 오는 예인선을 말하며, 항만 터그에 비해 엔진 출력이 매우 높다.

툭터그(TOOK TUG)

TOOK TUG, 터그를 잡았다는 의미이며, 3 항사는 BELL BOOK, LOG BOOK, CONDITION REPORT에 예인선을 잡은 시간을 기록해야 한다.

비트/볼라드(BITT, BOLLARD)

BITT, BOLLARD는 다른 선박이나 터그 보트의 연결줄을 선박에 고정시키는 구조물이다. 2개의 비트로 된 것도 있고, 1개의 볼라드로 이루어 진 것도 있다. 그리고 비트와 볼라드에는 SWL(SAFETY WORKING LOAD)라고 안전작업하중이 일반적으로 40톤~80톤 사이로 마킹되어 있다.

터그보트를 잡을때 도선사가 본선 비트/볼라드의 SWL이 얼마냐고 물어보면, 마킹된 값을 알려주면, 터그라인의 당기는 힘을 조절할 수 있다. 만약 본선 비트/볼라드의 SWL이 낮은데 불구하고, 터그보트에서 더 강한 힘으로 당기면, 비트/볼라드가 손상을 입거나 터그라인이 선박을 제대로 고정하지 못하여 입/출항시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 

펄스트라인(FIRST LINE)

펄스트라인, FIRST LINE, 1ST LINE TO PIER, 첫 줄은 선박에서 부두로 첫 줄을 내어주고 잡은 시간을 의미하며, 첫줄은 그야말로 정식 입항을 뜻한다. 그래서 몇시에 입항했냐고 물어보면, 첫줄을 잡은 시각을 대답한다.

그리고 AB-LOG나 모든 서류에서 FIRST LINE 시간의 의미는 매우 중요한데, 입항 시 입항 스탠바이(SBE)를 누른 후부터 항해 거리나, 연료 소모량이 카운팅 되는데, 스탠바이 시간을 종료하는 것이 FIRST LINE 시간인 것이다. 

라스트라인(LAST LINE)

LAST LINE, CAST OFF LAST LINE, 마지막 줄이라는 뜻이며, 출항 시 선박에서 내어준 로프를 감아들이는데, 마지막 호사 로프가 부두에서 벗겨진 시점을 말하며, 출항 스탠바이 시간을 카운팅 하는 시발점이 된다. 라스트라인 시점부터 렁업 시점까지의 거리나 연료 소모량은 출항 스탠바이로 구분 지어 기록하게 된다. 

피니쉬엔진(F.W.E)

FINISH WITH ENGINE, 접안 작업 완료 후 엔진 사용 종료 시점을 의미한다.

히빙(HEAVING)

HEAVING, 호사 로프를 감아 들이라는 의미이다.

슬랙(SLACK)

SLACK, 호사로프를 천천히 풀어주라는 의미이다.

로프드럼(ROPE DRUM)

ROPE DRUM, STORAGE DRUM, 호사 로프가 감겨있는 무어링윈치의 드럼중, 호사로프가 많이 감겨 있고 장력이 걸리지 않은 부분을 말한다.

텐션드럼(TENSION DRUM)

TENSION DRUM, 호사 로프가 감겨있는 무어링 윈치의 드럼 중, 장력이 심하게 걸려있는 부분을 말하며, 텐션 드럼으로 호사로프의 마지막을 넘기지 않고, 로프드럼(스토리지드럼)에 장력이 걸리면, 스토리지 드럼에 힘없이 감겨있는 호사로프의 틈 사이 사이로 로프가 끼이게 되고, JAM이 되어 SLACK 하여도 반대방향으로 감기는 현상이 발생하여 긴급히 호사 로프를 절단해야 하는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

텐션드럼의 목적은 호사로프의 끼임현상 방지이다. 그런데 호사로프를 감아들이는 중 텐션드럼으로 호사로프를 넘겨줘야 하는 시점에서, 로프를 사리는 작업자와 무어링 윈치를 컨트롤하는 작업자 간의 의사소통 실패로 작업자의 팔이 텐션 드럼에 같이 빨려 들어가서 큰 부상을 입는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므로, 작업 전 툴박스 미팅과 위험예지훈련을 꾸준히 시행하여야 한다.

랫가드(RAT GUARD)

RAT GUARD는 부두와 연결된 호사 로프를 타고 쥐가 올라오는 것을 방지하는 도구이다. RAT GUARD를 설치하지 않아서 검역관이나 PSCO로 부터 지적 받을 수 있으니, 접안 작업 종료 후 필히 설치하도록 한다.

호사로프(HAWSER ROPE)

HAWSER ROPE는 선박을 부두나 안벽에 고정시킬 때 사용하는 두꺼운 로프를 말하며, 선박의 사이즈에 따라 로프의 굵기가 달라진다. 통상 50mm~70mm의 호사 로프를 사용하고 있다.

너무 두꺼운 로프는 선원이 컨트롤 하기 매우 어렵기 때문에 이 정도 굵기의 호사로프를 사용한다. 그리고 대형 탱커선이나 대형 벌크선은 접안 시 호사 로프보다 SWL(SAFETY WORKING LOAD)가 강한 와이어로프를 사용하기도 한다.

라인맨(LINE MAN)

LINE MAN은 선박으로부터 줄을 잡아당겨 부두의 비트나 볼라드에 거는 역할을 하는 사람을 말한다. 부두에 따라 많은 인력이 배치되기도 하고, 트럭이나 지게차를 이용하여 인력을 최소화 하기도 한다.

메신저로프(MESSENGER ROPE)

MESSENGER ROPE는  라인맨들이 50mm 이상의 굵은 호사 로프를 해상에서 부두 위로 쉽게 잡아당기기 위한 10mm 내외의 얇은 로프로 2~3미터 정도 길이로 준비한다.

히빙라인(HEAVING LINE)

HEAVING LINE은 선박에서 부두로 50mm 이상의 굵은 호사 로프를 직접 보내줄 수 없기 때문에, 얇은 로프(5~10mm)에 추를 달아 원심력을 이용하여 육지로 던지는데 사용되며, 그 끝은 선박의 메신저 로프에 연결한다.

육상에서 히빙라인을 잡아당겨 메신저로프를 잡고 인력이나 장비를 활용하여 두꺼운 호사로프를 끌어올려 부두의 볼라드에 걸어 선박을 부두에 고정시키는 시스템이다.

히빙라인헤드(HEAVING LINE HEAD)

HEAVING LINE HEAD는 히빙라인을 부두나 다른 선박으로 멀리 던질 수 있는 원심력을 얻도록 만들어진 무게추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그런데 이 무게추인 히빙라인헤드가 쇳덩어리이라면 자칫 사람이 맞거나 해서 치명상을 입을 수도 있다.

그래서 적당한 무게와 러버로 감싸진 형태의 히빙라인헤드가 보급되고 있다. 하지만 히빙라인을 던질 때, 부두 근처에 라인맨이 몰려 있거나, 호사로프를 끌어올리는 트럭이 대기하고 있다면, 최대한 방향조절을 잘 해서 던지도록 교육시켜야 한다. 간혹 라인맨의 트럭에 정확히 적중시켜서, 트럭 전면 유리를 완전히 박살내는 일도 종종 발생한다.

헤드라인(HEAD LINE)

HEAD LINE은 선박의 선수에서 앞쪽으로 내보낸 호사 로프이며, 선박이 뒤로 이동하는 것을 방지한다.

선수스프링라인(SPRING LINE)

SPRING LINE은 선박의 선수에서 선미 방향으로 내보낸 호사 로프이며, 선박이 앞으로 이동하는 것을 방지한다. 선수 스피링 라인을 내어줄 때 바우쓰러스터에 감기는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 

브레스트라인(BREAST LINE)

BREAST LINE은 선박에서 부두측 직각 방향으로 내보낸 호사 로프이며, 선박이 부두 반대쪽으로 이동하는 것을 방지한다.

스턴라인(STERN LINE)

STERN LINE은 선박의 선미에서 뒤쪽으로 내보낸 호사 로프이며, 선박이 앞쪽으로 이동하는 것을 방지한다. 스턴라인은 엔진 사용 시 프로펠러에 감겨 사고의 우려가 있으므로, 입/출항시 선교와 커뮤니케이션이 매우 중요하다.

씨아이큐(CIQ)

CUSTOMS, IMMIGRATION, QUARANTINE, 세관, 출입국 법무부, 검역 3가지를 통틀어 C.I.Q라고 하며, 선박이 항만에 입항하게 되면, 세관 수속에 필요한 서류와, 출입국에 제출할 서류와, 검역에 필요한 서류들을 준비하여 대리점을 통하거나, 승선 입항 수속 절차를 밟게 된다.

커스텀(CUSTOMS)

CUSTOMS, 세관을 말하며, 입항 시 모든 선박에 승선하여 세관업무를 보지는 않는다. 만약 세관에서 승선 검사를 하게 되면, 마약탐지견과 대동하여 밀수품, 무기 소지 여부와 마약을 찾는 행위를 하게 된다. 세관에 지적받지 않도록 선원들의 면세품(술, 담배)에 대해서 입항 전 BOND STORE에 SEAL 하여 관리를 하면 되겠다.

쿼런틴(Q’TINE)

QUARANTINE, 검역을 말하며, 선내 위생과 선원들의 건강상태를 점검하는 것을 말한다. 쿼런틴의 유래는 과거 황열이 매우 심각한 전염병 이었을 시절, 외국에서 들어오는 선박을 40일간 대기하도록 하였고, 그 당시 선박에 황열 환자가 있음을 YELLOW FLAG를 게양함으로써 표시하였는데서 유래되었다.

보통 무선 검역으로 대체하는 항만이 많지만, 중국처럼 승선 검역을 까다롭게 하는 나라도 더러 있다. 보통 선박의 식당이나 주방, 냉장고에 바퀴벌레나 쥐가 없는지 위생상태를 점검하고, 의약품의 재고나 유효기간을 확인하며, 선원들을 일일이 대면하여 체온과 건강 상태를 점검하게 된다.

후진국의 경우 황열이나 콜레라 등의 예방접종 이력까지 확인하며, 접종을 명령하기도 한다. 검역이 끝날 때까지 지정된 Q 플래그(Q FLAG)를 게양하거나, 야간에는 검역등(국가에 따라 다르지만, 홍등1개 또는 홍등3개)을 켜 두어야 한다.

인도네시아와 같은 후진국에서는 실수로 Q FLAG를 게양하지 않았다고, 과도한 담배를 요구하거나, 벌금/금품을 요구 받은 적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이미그레이션(IMM)

IMMIGRATION, 출입국, 법무부를 의미하며, 선박에 신고되지 않은 밀항자가 없는지 또는 입국한 선원의 여권이 진짜인지 인물 대조를 하기 위해 출입국관리소 직원들이 승선하여 검사를 진행한다. 자주 정기적으로 기항하는 선박에는 거의 방선하지 않지만, 처음 기항하는 선박에는 대부분 법무부 인물 심사가 이루어진다.

알피엠(RPM)

RADIO PRATIQUE MESSAGE, 무전검역메시지라하며, 과거 위성인터넷과 이메일이 보급되기 전, 선박에서는 입항검역신청서 제출을 통신장이 모스부호를 이용한 무전을 쳐서 할 수 밖에 없었고, 그 전통이 아직 까지 남아 있어 입항을 위해 입항지의 대리점에 RPM을 이메일로 송부하고 있다.

RPM의 양식은 나라마다 다양하며, 현지 대리점에서 샘플을 제공받아 빈칸을 채워서 보낸다. RPM의 주요 내용은 선박에 전염병 환자가 없음을 보고하는 것이며, 위생관리(면제)증서의 유효성 여부, 선박의 전 출항지와 출항 일자, 1개월간 입항했던 나라의 정보, 선원의 인원, 여객의 유무, 환자유무, 시신유무, 선장의 이름 등이다.

그리고 VOYAGE MEMO, IMO CREW LIST, SHIP’S PARTICULARS, BALLAST WATER REPORTING FORM, SHIP STORE LIST, QUARANTINE FORM, DG LIST, NIL LIST, CREW EFFECT, MDH(MARITIME DECLARATION FOR HEALTH) 의 양식들을 작성하여 현지 대리점에 보내주어야 한다.

이렇게 많은 서류를 예전에는 어떻게 모스 부호로 작성할 수 있었을까? 그래서 그 당시엔 통신장 또는 국장 이라는 사람이 매우 중요한 존재였을 것으로 추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