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의 종류(TYPE) 관련 용어



선박은 화물의 종류와 목적에 맞게 다양한 종류로 건조 되어 운항중인데, 선박의 종류에 대해서 알아 보자. 자동차로 예를 들면, CC에 따라서 경차, 준중형차, 중형차, 대형차로 나뉘고, 목적에 따라서 승용차, 승합차, RV, SUV, 택시, 버스, 트레일러, 레미콘, 덤프트럭, 유조차, 탱크로리 등으로 나뉘는 것과 같다.

벌크선(BULK SHIP)

BULK SHIP, 벌크쉽, 벌크선은 화물(곡물, 모래, 석탄, 철광석, 등등)을 개별 포장 상태가 아닌 벌크(산적) 상태로 선적할 수 있는 선박을 말한다. 선박의 사이즈와 화물의 종류에 따라 화물창이 1개에서 9개까지 다양하며, 주로 10K(1만톤), 50K(5만톤),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한다.

화물 작업용 자체 크레인이 설치된 중소형 선박도 있지만, 대부분의 대형 벌크선은 자체 크레인이 없는 단일 화물(석탄, 철광석, 코일, 등등)을 10년 이상의 장기 계약으로 정기적으로 실어 나르는 선박이다.

제너럴카고쉽(GENERAL CARGO SHIP)

GENERAL CARGO SHIP은 여러 개의 화물창에 포장된 화물과 그렇지 않은 화물을 모두 선적할 수 있는 선박을 말한다. 제너럴카고쉽은 화물선 초기의 모델이라 할 수 있으며, 화물창에 선적된 각각의 화물이 이동하지 않도록 고박하는 수작업을 해야 한다.

컨테이너쉽(CONTAINER SHIP)

CONTAINER SHIP, 컨테이너쉽은 포장된 화물을 규격화된 컨테이너 용기에 넣어서 운반하는 선박이다. 선박의 사이즈는 20피트 컨테이너를 몇개 선적할 수 있는지 쉽게 알 수 있도록 1000TEU, 2800TEU, 5400TEU, 8000TEU 등으로 이야기를 한다. 최근에는 컨테이너 2만개를 실을 수 있는 초대형 컨테이너선(20000TEU, 약400미터)이 건조되어 운항중이다.

카캐리어(PCC)

PURE CAR CARRIER, CAR CARRIER, 피씨씨, 카캐리어는 자동차 전용 운반선이며, 화물창이 여러개의 CAR DECK로 되어있고, 개별적으로 고박을 해야 한다. 자동차를 최대한 많이 실어야 하므로, 육상의 선적 담당 작업자들은 숙련된 최고의 드라이버 들이다.

자동차 운반선에 경우에 따라서는 탱크나 포크레인 같은 특수 장비를 선적하여 운항하기도 하고, 현재 최대 6000대의 자동차를 선적 가능한 선박이 운항중이다.

케미칼탱커(CHEMICAL TANKER)

CHEMICAL TANKER, 케미칼탱커는 화학제품 운반선으로, 암모니아, 석유, 등유, 팜유 등의 액체를 선적하며, 다품종 소량 운송에 따라 화물의 종류가 바뀔 때마다 탱크를 세척해야 하므로 업무가 상대적으로 고되고 위험하다.

케미칼탱커는 화물의 특성상 대형선이 많지 않아, 상대적으로 다른 선박들 보다 항로도 짧고, 크기도 작아서 여러모로 선원들이 기피하는 선박이 많다. 그래서 선원의 고령화 지수가 높은 편이고, 한국 선원의 비중도 적다.

엘피지탱커(LPG TANKER)

LPG TANKER, 엘피지탱커는 액화가스 운반선으로, 위험하기는 하지만 단일 화물로 케미컬탱커에 비해 업무 강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나 잦은 입출항이 단점이다.

엘엔지탱커(LNG TANKER)

LNG TANKER, 엘엔지탱커는 LNG운반선으로 상대적으로 사이즈가 대형이며, 위험물이기에 하역장소가 육지와 멀어 승선중에 외출이 거의 불가능하기에 월급이 제일 많다. LNG탱커는 화물의 특성 답게 LNG 선적 위치가 정해져 있어 항로가 복잡하지 않고, 일정한 편이다.

브이엘씨씨(VLCC)

VLCC, 브이엘씨씨는 VERY LARGE CRUDE OIL CARRIER로 원유전용선이라 한다. 산유국에서 한 번에 대량의 원유를 싣고 특정 국가로 운항하며, 대형 벌크선 처럼 10년 이상의 정기선이 대부분이다. VLCC 선박 또한 LNG 선박 처럼 승선중에 외출은 거의 어렵지만, 급여는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여객선(PASSENGER SHIP / CRUISE)

패씬저쉽, 크루즈, 여객선은 사람을 실어 나르는 선박을 말한다. 그런데 선박의 운항 특성과 항로 및 선박의 설비요건에 따라서 PASSENGER SHIP이라 할 수도 있고, CRUISE라 부를 수도 있다. 간략히 구분하자면, 첫 출발지로 되돌아 와서 승객을 내려주면 크루즈선이라 하겠다.

로로선(RORO SHIP)

RORO SHIP, 로로쉽, 로로선은 ROLL ON AND ROLL OFF라는 뜻으로 이동수단에 의해 선적되고 양하되는 선박을 말한다. 현재는 주로 화객선을 의미하며, 아래층엔 트레일러나, 자동차 등의 화물을 선적하고, 위층엔 여객을 승선시키는 선박이다. 세월호를 떠올리면 이해가 빠를것이며, 여객이 없거나 관련 규정을 충족하지 못하면 화물만 선적하여 운항 하기도 한다.  

중량물운반선(HEAVY TRANSPORT VESSEL)

HEAVY TRANSPORT VESSEL, 중량물운반선은 거대한 중량과 부피의 구조물을 이동 시킬 때 사용하는 선박으로, 선박을 수면 아래로 가라앉혀 부두와 높이를 맞춘 후 거대한 크레인과 이동 장치를 활용하여 선적 후, 다시 수면 위로 띄워 운항을 하는 선박이다.

통상 소형 선박을 옮기기도 하고, 선박 블록을 옮기기도 하고, 풍력 발전기용 거대한 날개를 옮기기도 하고, 부두의 갠트리 크레인 여러 대를 싣고 이동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중량물을 선적하는 만큼 타 선박에 비해 속도가 느린 편이다.

예인선(TUG BOAT)

TUG BOAT, 예인선은 항만터그와 일반 터그보트로 나뉘는데, 항만 터그는 항만에 대기하면서 선박의 안전한 입/출항을 위해 밀거나 끌어서 도와주는 역할을 하고, 그 외의 예인선은 뒤에 부선(바지)을 달고 목적지까지 운송하는 일을 한다.

위그선(WIG)

WIG선, WIG는 WING IN GROUND의 약어로 수면을 비행하는 선박을 말한다. 고속으로 수면에 떠서 이동하는 선박을 말하며, 일본, 울릉도 정도의 단거리를 빠르게 이동하는 여객선(쾌속선)이다.

디피선박(DP)

DP선박은 DYNAMIC POSITIONING CARRIER로 OFF SHORE에서 원유 시추작업이나 해저 파이프 라인 작업을 할 때, 한 장소에 고정시켜 주는 작업을 하는 선박을 말한다. 통상 사이즈가 큰 예인선에 쓰러스터가 여러 대 설치되어 있어 해류, 파고, 바람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한자리에 고정적으로 위치할 수 있도록 설계된 선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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