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의 단위(UNIT) 관련 용어



선박에서는 영어에서 유래된 어휘들을 줄여서 말하는 경우가 많으며, 선박에서 자주 사용하는 단위 관련된 용어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 보자. 선박 경험이 없는 해양 계열의 학생이나 실습생은 승선 전에 미리 알아두면 좋겠다.

엘오에이(LOA)

LENGTH Over ALL, 전장이라 하며, 선박의 선수 끝에서 선미 끝단 까지의 총 길이를 말한다. 자동차로 치면 앞쪽 범퍼 제일 끝에서 뒷쪽 범퍼 제일 끝까지의 길이와 같다.

엘비피(LBP)

LENGTH BETWEEN PERPENDICULAR, 수선간장이라 하며, FP와 AP 사이의 거리를 말하고, 톤세(Tonnage) 등의 세금의 기준이 되는 길이를 말한다. 자동차로 치면 앞뒤 범퍼를 제외한 차체의 길이라고 할 수 있겠다.

에프피(FP)

FORE PERPENDICULAR는 선수 수선이며, 선박이 디자인워터라인(DESIGN WATERLINE)까지 수면에 잠겼을 때 선체와 만나는 선수부의 위치를 말한다.

에이피(AP)

AFTER PERPENDICULAR는 선미 수선이며, 선박이 디자인워터라인(DESIGN WATERLINE)까지 수면에 잠겼을 때, 수면과 선미에 있는 러더(RUDDER)의 중심축이 만나는 위치를 말한다.

디자인워터라인(DESIGN WATERLINE)

DESIGN WATERLINE은 선박 설계시 선박이 가라앉지 않을 만큼의 화물을 싣고도 선수와 선미의 깊이가 EVEN(똑같게)이 되도록 계산된 LOAD LINE을 말한다. 통상적으로 지나가는 화물선을 보면 디자인워터라인 아래 위가 서로 다른 색으로 페인팅 되어있음을 볼 수 있다.

브레쓰(BREADTH)

BREADTH, 폭, 선박의 왼쪽 끝에서 오른쪽 끝까지의 길이를 말한다. 예전 파나마운하 확장 공사 전 통과 가능폭이 최대 32미터 였기때문에, 파나막스(PANAMAX) 선박의 폭은 32미터로 동일하게 건조되었다. 그러나 현재 파나마 운하가 확장되어 폭이 최대 49미터까지 통항 가능하다.

드라프트(DRAFT)

DRAFT, 흘수는 선박이 물에 잠기는 깊이를 말한다. 선박의 흘수는 선수 드라프트, 민 드라프트, 쿼터민 드라프트, 선미 드라프트로 표현하며, 입출항시 파일럿 카드 작성과 대리점에 입출항 정보를 보낼 때 필히 기입하여야 한다. 왜냐하면 선박의 드라프트(흘수)에 따라서 항만의 저수심 구역을 통과 가능한지 여부를 결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썸머드라프트(SUMMER DRAFT)

SUMMER DRAFT, 썸머드라프트는 만재흘수선의 국제협약(ILL)에 따라 발행된 증서 상 하기(썸머, SUMMER)로 지정된 구역을 항해할 때 기준이 되는 최대만재흘수이다.

선박이 입항하는 국가의 지리적인 위치에 따라 열대(TROPICAL), 하기(SUMMER), 동기(WINTER), 동기북대서양(WINTER NORTH ATLANTIC) 최대만재흘수선이 다르게 설정되어있고, 선박의 정중앙 왼쪽과 오른쪽에 양각으로 마킹되어 있다.

예를 들어 하기최대만재흘수선이 12.5미터라 가정하면, 열대지역(TROPICAL)의 국가로 입항시에는 12.8미터 까지 선적 가능하고, 반대로 동기북대서양으로 지정된 국가로 입항시에는 12.3미터 까지 선적이 가능하여, 로드라인 규정에 따라 화물의 양이나 평형수(발라스트)의 양을 조절해야 한다. 

디자인드라프트(DESIGN DRAFT)

DESIGN DRAFT는 로드라인 규정과 선박이 최대의 화물을 싣고도 선수미 드라프트가 동일한 상태에서 떠있을 수 있는 상태의 드라프트를 말하며, 통상 썸머드라프트(하기만재흘수)라고 표현하며, 통상 화물선의 외부를 색칠(도장)할때 디자인드라프트 선에 맞게 색을 구분하고 있다.

스캔틀링드라프트(SCANTLING DRAFT)

SCANTLING DRAFT, 스캔틀링드라프트는 구조흘수라고 하며, 디자인 드라프트보다 최악의 조건을 설정하여 계산된 흘수이며, 통상 썸머드라프트보다 약 10% 이상 깊다. 

뎁쓰(DEPTH)

DEPTH, 수심은 바다의 깊이를 말한다. 

에어드라프트(AIR DRAFT)

AIR DRAFT는 선박이 물에 떠 있을 때, 공기 중에 노출된 총 높이를 말한다. 예를 들어 선박의 총 높이가 바닥부터 안테나 끝 단까지 50미터인데, 드라프트가 10미터 만큼 물속에 잠겼다면, 에어드라프트는 40미터가 된다.

이 에어드라프트는 항만에 입/출항 시 다리 아래를 지날 때 통과할 수 있는지 여부를 결정하는데 매우 중요하다. 부산 북항의 경우 북항대교 설계를 잘못하여, 초대형 크루즈선의 에어드라프트가 높아 다리를 통과하지 못하여 멋지게 만든 국제여객터미널에 접안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 한다.

데크라인(DECK LINE)

DECK LINE은 상갑판(UPPER DECK)임을 표시해둔 선이며, 양각으로 튀어나오고 밝은 계열의 페인팅이 되어있어 눈으로도 쉽게 확인 가능하다.

프리보드(FREEBOARD)

FREEBOARD, 건현이라하며, 선박이 물에 떠있을때, 데크라인에서 수면까지의 높이를 말한다. 예를 들어 바닥에서 데크라인까지 높이가 16미터이고, 선박의 드라프트가 10미터라면, 건현인 프리보드는 6미터가 된다.

그리고 건현(프리보드)는 주로 파일럿라다 설치 규정을 위해 주로 사용되는데, 건현이 9미터 이상일 경우 콤비네이션라다를 설치하도록 강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선박의 데크라인 까지 높이가 16미터인데, 화물을 적게 실어서 드라프트가 6미터가 되었다면, 건현이 9미터를 초과하여 파일럿라다를 컴비네이션으로 설치해야 한다.

마일(MILE)

MILE, SEA MILE, NAUTICAL MILE, 해리 라고 하며, 바다에서 길이의 단위이다. 1마일은 1852미터를 의미한다.

케이블(CABLE)

1 CABLE은 0.1마일, 185미터를 의미한다. 1마일 이내의 선박이나 부두의 거리를 보고할 때 주로 사용한다.

노트(KNOT)

KNOTS, KN, KTS라고 표기하며, 선박에서 사용하는 속도의 단위이다. 1노트는 1시간에 1마일을 가는 속도이다. 20노트는 1시간에 20마일(약 37KM)를 가는 속도를 말한다. 선박, 바람, 조류의 속도를 표기한다.

에이비(A/B)

ABOVE BASELINE, 선박의 바닥면 위의 높이를 의미하며, 예를 들어 1300AB는 바닥에서 1300mm위에 있는 곳을 의미한다.

씨엘(CL)

CENTER LINE, 선박의 중심선을 말하며, 예를 들어 2000CL(P)는 선박의 중심축에서 왼쪽으로 2000mm의 위치를 의미한다.

프레임(FR)

FRAME, 프레임은 선박을 횡으로 잘랐을때, 그 기준이 되는 점을 말한다. 예를 들어 FR20은 도면상 20번째 프레임이 있는 위치를 의미한다.

엘비디(LBD)

LENGTH X BREADTH X DEPTH의 약자이며, 손상부의 손상 범위를 표현하는데 주로 사용된다. 예를 들어 2000L X 100B X 50D 라고 하면 길이방향 2000mm, 폭방향 100mm, 깊이 50mm의 손상부를 의미한다.

어드번스(ADVANCE)

ADVANCE, 시간 전진을 의미하며, 출항했던 나라의 시간과 입항하려는 나라의 시간이 다를 때, 시간을 강제적으로 변경하게 된다. 입항하는 국가의 시간과 선박의 시간이 다르면 입/출항 시간부터 엄청난 애로사항이 예상된다.

예를 들면 한국과 중국은 1시간의 시차가 있으므로, 중국에서 한국으로 향하는 동안 도착지인 한국의 시간과 선박의 시간을 일치시켜야 하는데, 보통 저녁8시를 저녁9시로 1시간 전진을 시켜서 일치 시킨다. 시간 전진을 한 만큼 선박의 시간이 사라지는 것과 같다.

리타드(RETARD)

RETARD, 시간 후진을 의미하며, 어드번스와 반대의 개념이다. 한국에서 중국으로 항해를 하면, 중국의 시간이 한국보다 1시간 늦기 때문에, 저녁 9시를 저녁8시로 후진한다. 그렇게 되면 저녁 8시에서 9시가 되었지만, 9시를 다시 8시로 바꾸니 선박에서는 1시간이 공짜로 생긴 셈이다. 반대로 그 시간에 근무를 하는 삼항사는 1시간을 추가적으로 근무해야 한다.

총톤수(GT)

GROSS TONNAGE는 톤수증서에 따라 계산된 선박 내 막혀있는 모든 공간의 용적을 톤수로 나타낸 것이다.

순톤수(NT)

NET TONNAGE는 톤수증서에 따라 계산된 선박 내 화물이나 여객(선원제외)을 실을 수 있는 순수 용적을 톤수로 나타낸 것이다.

라이트쉽(LIGHT SHIP)

LIGHT SHIP, LIGHT WEIGHT TONNAGE, 경하중량톤수라고 하며, 조선소에서 만든 순수 철판과 선박을 운항할 수 있도록 탑재된 설비의 총중량을 의미하며, 연료유나 식수 등은 포함되지 않는다. 자동차로 치면 사람이나 짐이 실리지 않은 차체의 무게라고 할 수 있겠다.

배수량(DISPLACEMENT)

DISPLACEMENT TONNAGE, 배수톤수는 선박을 욕조에 풍덩 빠뜨렸을때, 넘치는 물의 양을 무게로 표현한 것이다.

스탠다드배수량

STANDARD DISPLACEMENT TONNAGE, 표준배수톤수는 기존의 배수량에서 선박의 연료와 청수(식수)의 무게를 뺀 것을 말한다.

데드웨이트(DEADWEIGHT TONNAGE)

DEADWEIGHT TONNAGE, 재화중량톤수, 적화중량톤수라고 하며, 선박이 하기만재흘수선(로드라인 협약에 따른 계산된 드라프트)까지 가라앉았을 때의 배수량에서 라이트쉽 상태의 배수량을 뺀 순수 화물을 선적할 수 있는 중량톤수를 말한다.

선주나 용선주는 배수량에서 공선(LIGHTSHIP)의 무게를 뺀 나머지를 얼마나 실을 수 있는지가 주요 관심사이다. 자동차로 치면, 5톤 트럭의 적재중량과도 같다.

DISPLACEMENT TONNAGE 계산식

DISPLACEMENT TONNAGE = LIGHTSHIP TONNAGE + DEADWEIGHT TONNAGE

GROSS TONNAGE – NET TONNAGE = 화물선적, 여객탑승 이외의 공간들의 용적 TONNAGE.

디그리(DEGREE)

디그리는 기온의 단위도 되지만, 선박에서는 주로 항해시의 각도를 의미한다. 000도 부터 359도 까지 선박에서 방위를 표현한다. 예를 들면 현재 코스(또는 헤딩)이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080(공팔십도, 제로에잇제로) 입니다. 라고 답한다. 

프로펠러이머전(PROPELLER IMMERSION)

PROPELLER IMMERSION은 통상적으로 프로펠러가 물에 잠긴 높이를 말하고, 프로펠러 직경이 물에 잠긴 비율로서 표현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프로펠러 날개 하나가 4미터로 프로펠러의 직경이 8미터라고 가정해보자.

이때 선박의 프로펠러가 물에 잠긴 깊이가 8미터라면 PROPELLER IMMERSION은 100%가 되고, 물에 잠긴 깊이가 4미터라면, 4/8로 50%가 된다. 보통 화물선은 엔진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 가능한 프로펠러가 100% 수면 아래에 잠기도록 발라스트를 주입하여 운항한다. 

추가적으로 궁금한 용어는 댓글 달아주시면 업데이트 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