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 선박의 화물고박장치(CARGO LASHING GEAR) 관련 용어



다양한 선박이 있지만, 그중에서 선박의 화물창과 갑판 상부(ON DECK)에 개별로 포장된 작은 박스들을 테트리스 하듯이 쌓아서 운항하는 컨테이너 선박은 화물을 고정(고박)하는 장비가 매우 다양하고 많다. 그래서 컨테이너 선박의 화물 고박 장치에 관련된 용어들에 대해서 살펴 보자.

고박(LASHING)

선박에서 움직일 수 있는 사물을 움직이지 못하도록 고정하는 것을 고박이라 말한다. 일본식 한자에서 전해진 용어로 고정이라고 말할 수도 있지만, 거의 100여년간 써온 용어라 쉽게 바뀌지 않는다. 그리고 비슷하게 고박 한다는 의미로 쇼링(SHORING), 라싱(LASHING), 쵸킹(CHOCKING), 시큐어링(SECURING)등의 용어가 있다.

쇼링(SHORING)

SHORING은 컨테이너 내품의 화물이 움직이지 못하도록 고정하는 작업을 말한다.

라싱(LASHING)

LASHING은 컨테이너 박스를 고정하거나, 벨트를 이용하여 컨테이너 내품을 고정하는 것을 말한다.

쵸킹(CHOCKING)

CHOCKING은 컨테이너 박스 안에 화물을 가득 채우지 못하였을 때, 화물이 쏠려서 앞뒤로 움직이지 못하도록 고정하는 것을 말한다.

카고라싱기어(CARGO LASHING GEAR)

CARGO LASHING GEAR는 화물을 고박(고정)하기 위한 장비를 통칭 한다. 특히 컨테이너 선박에서는 픽스드 기어(FIXED GEAR)와 루즈기어(LOOSE GEAR)로 구분할 수 있다.

픽스드기어(FIXED GEAR)

FIXED GEAR, 고정식 화물고박장치를 말한다. 픽스드기어에는 트위스트락 파운데이션(TWIST LOCK FOUNDATION)과 라싱아이(LASHING EYE) 정도가 있겠다.

루즈기어(LOOSE GEAR)

LOOSE GEAR는 고정되지 않고, 이동이 가능한 화물고박장치를 말한다. 루즈기어에는 트위스트락(TWIST LOCK), 턴버클(TURNBUCKLE), 라싱바(LASHING BAR) 정도가 있겠다.

파운데이션(FOUNDATION)

FOUNDATION, 소켓, SOCKET, T/LOCK FOUNDATION이라 하며, 컨테이너 박스는 위아래 4개의 모퉁이에 트위스트락(TWIST LOCK)이라는 화물고박장치가 들어갈 수 있는 홈이 파져 있고, 선박에도 해치커버(HATCH COVER)나 페데스탈(PEDESTAL) 상부에 트위스트락이 들어가서 고정시킬 수 있는 구조인 픽스드기어가 설치되어 있는데, 이것을 파운데이션이라고 한다.

파운데이션이 불량할 경우, 화물을 선적하지 못하여 DEAD SPACE가 생겨 큰 운항 손실을 초래 할 수 있으므로, 선박에서는 주기적으로 관리해야 하며, 필요시 드라이도크에서 새것으로 교체하고 LOAD TEST까지 마쳐야 한다.

트위스트락(TWIST LOCK)

TWIST LOCK, T/LOCK, 콘(CONE)이라고도 하며, 마름모 또는 원뿔 형태로 제작되어 상부와 하부를 열고 닫을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되었다. 컨테이너 선박의 특성상 상하로 여러 단을 쌓을 수 밖에 없는데, 외부의 충격으로 위치를 이탈하여 쓰러지지 않도록 아래쪽의 컨테이너박스나 파운데이션과 고정을 시키고, 상부의 컨테이너박스와 고정을 시킬 수 있는 화물고박장치를 말한다.

트위스트락의 종류

MANUAL TWISTLOCK(수동), AUTO TWISTLOCK(자동), SEMI-AUTO TWIST LOCK(반자동), BASE LOCK(바닥콘), HOLD STACKER(홀드스태커), STACKING CONE(스태킹콘), MID TWISTLOCK(중앙)이 있으며, 그 종류에 따라 역할이 다르므로 필요한 위치에 따라 다른 트위스트락을 사용한다.

예를 들어 20피트 컨테이너 2개를 앞뒤로 싣고, 그 위에 40피트 컨테이너를 실을 경우, 20피트 컨테이너 안쪽의 트위스트락 4군데는 사람의 손이 닿지 않아 CLOSE가 되지 않는 형태의 MID TWISTLOCK을 사용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현재의 기술로는 부두에 입항하여 화물을 내릴 때, 라싱작업자에 의해 수동으로 트위스트락의 잠금상태를 하나 하나 해제하여야 한다. 간혹 라싱맨의 부주의로 트위스트락을 해제하지 않은 상태에서 갠트리 크레인으로 잡아 올려서 와이어가 끊어지거나, 컨테이너가 손상을 입는 경우가 발생한다.

기어박스(GEAR BOX)

GEAR BOX는 트위스트락을 담은 캔(STORAGE BIN)을 여러 개 수납할 수 있는 20피트 또는 40피트의 FLAT RACK 컨테이너이며, 컨테이너선에서 화물작업개시전 그리고 화물작업종료후에 이동을 하는 컨테이너를 말한다. 통상 대리점에 입항 보고시, 기어박스가 실린 위치를 따로 통보해주고, 출항시 기어박스 선적을 원하는 위치를 터미널측에 알려준다.

스토리지빈(STORAGE BIN)

STORAGE BIN은 기어박스에 트위스트락을 담는 규격화된 바구니를 의미한다. 스토리지빈은 중량의 트위스트락이 던져지고, 육상의 지게차에 의한 많은 접촉으로 손상을 입기 쉽다. 그래서 기어박스 이동중 스토리지빈의 구멍이 발생되어 트위스트락이 추락/유실 되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턴버클(TURNBUCKLE)

TURNBUCKLE은 돌려서 길이를 늘리거나 줄일 수 있는 고박장치를 말한다. 통상 컨테이너에 연결된 라싱바와 선박의 라싱아이(LASHING EYE)에 연결한 턴버클을 결합하여 선체의 움직임에도 컨테이너박스가 고정되도록 하는데 사용한다.

라싱바(LASHING BAR)

LASHING BAR, 라싱로드, LASHING ROD는 컨테이너 박스 상하단부 모서리 틈에 갈고리처럼 걸 수 있게 만들어진 쇠막대기이다. 길이에 따라 숏바(SHORT BAR)와 롱바(LONG BAR)로 나뉜다.

턴버클로 라싱아이를 연결시켜 컨테이너박스를 고정한다. 라싱바(특히 롱바)는 무게가 상당하여 스티비도어(작업자, STEVEDORE)가 작업하기에 매우 위험하여 라싱을 해제하다가 중심을 잃고 선외로 추락하거나, 라싱바를 바다로 유실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라싱아이(LASHING EYE)

LASHING EYE, EYE PAD는 라싱을 위한 턴버클이나 와이어 등을 걸 수 있도록 해치커버나 페데스탈 바닥에 용접 되어진 눈 모양의 고리이다. 고리가 1개이면 싱글라싱아이, 고리가 2개이면 더블라싱아이라고 한다.

셀가이드(CELL GUIDE)

CELL GUIDE는 컨테이너박스가 흔들림 없이 일정하게 오르내릴 수 있는 레일이라고 보면 되겠다. 그리고 강도가 매우 세므로 컨테이너 화물이 롤링으로 좌우로 이동하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도 한다.

최근 대형선의 경우 더 높이 컨테이너 박스를 쌓아 올리기 위해 갑판상에 라싱브릿지를 높게 설치하여 선박의 고박을 보강해 주는 추세로 가고 있다. 우리나라의 모 중공업에서는 해치커버 없이 선박의 바닥부터 제일 상단까지 셀가이드를 설치하려는 시도도 있다고 한다.

그런데 크레인 작업자의 실수나, 화물 작업중 선박의 심한 움직임으로 셀가이드가 손상을 입을 수 있는데, 그럴 경우 심하면 컨테이너박스가 셀가이드 사이에 끼이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고, 그것을 빼낼 때 까지 화물작업이 중단되는 일도 종종 발생한다.

셀가이드브라켓(CELL GUIDE BRACKET)

CELL GUIDE BRACKET은 상하방향으로 길게 배치된 셀가이드를 화물창 및 라싱브릿지와 단단히 고정시켜 주는 철판이다. 일항사 및 당직항해사는 수시로 셀가이드 브라켓의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시 수리하여야 한다.

라싱브릿지(LASHING BRIDGE)

LASHING BRIDGE, 라싱 브릿지는 컨테이너를 보다 높이 선적하기 위해 고정 작업을 해야하는데, 대형 컨테이너 선박에서 10미터 높이의 컨테이너 박스를 작업자가 안전하게 라싱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구조물이다.

통상 화물창과 화물창 사이의 크로스데크(CROSS DECK)에 2층 또는 3층 이상의 페세지(PASSAGE, 이동통로)가 만들어져 있고, 화물창이 없는 선미의 경우에는 셀가이드가 함께 설치되어 있는 경우도 있다.

해치커버스토퍼(HATCH COVER STOPPER)

HATCH COVER STOPPER, HATCH COVER GUIDE POST, 해치커버 가이드포스트는 해치커버를 닫을 때, 크레인 오퍼레이터가 주변의 컨테이너나 선체에 손상을 주지 않고, 더 이상 넘어가지 않도록 하라고 선수방향 얖뒤로 만들어둔 지지대이다.

간혹 크레인 오퍼레이터의 실수로 해치커버 스토퍼에 심하게 접촉하여 휘거나 파손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며, 스티비도어 데미지 레포트(STEVEDORE DAMAGE REPORT, SDR)를 작성하여 터미널로에 수리나 보상을 청구한다.